정규 초·중·고 100여곳서 “가나다라” 소리 [미주한국일보]
작성자 KOSAA99.♡.116.171
작성일 13-10-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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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초·중·고 100여곳서 “가나다라” 소리 |
■진단 / 한글반포 567돌 맞는 한글날… 미주 한국어교육 현황 |
서남부 지역 주말 한국학교도 220여개 AP 과목에‘한국어’채택이 남은 과제 |
입력일자: 2013-10-08 (화) |
한글반포 567돌인 한글날이 9일로 다가온 가운데 LA 등 남가주를 비롯한 미국 서남부 지역 한국어 교육도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미주 지역 초·중·고교 정규학교 100여개에 한국어반이 개설되는 등 강좌수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하지만 한국어 교육 확대의 중요 축인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AP 과목 한국어 시험 도입 여부도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 주말 한국학교 220개 달해
LA 한국교육원(원장 권영민)에 따르면 2013년 LA 등 서남부 지역 주말 한국학교 현황 변동사항 조사결과 총 220개 학교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199개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한인 2~3세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주말 한국학교 증가는 한국의 위상과 한류 영향이 크다.
2000년대 들어 한국 교육부와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 중요성에 주목, 매년 주말 한국학교에 교재를 보급하고 규모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도 한국어 교육 확산에 적잖이 도움을 주고 있다.
주말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3~4시간씩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친다. 일주일 중 하루 수업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한국어를 구사하는 2세들 상당수가 주말 한국학교 효과를 꼽는다.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최정인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자녀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한인사회 경제규모가 커졌고 한미 간 교류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다. 한인이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를 구사하면 사회 진출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한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 정규학교에서도 한국어
지난 9월 LA가 포함된 서남부 지역 초·중·고교 6개 정규학교는 ‘한국어반’을 교과목으로 신설했다. 2013년 상반기 기준 서남부 지역 49개 학교가 현지 학생들에게 ‘가나다라’를 가르치고 한국을 알렸다.
LA 한국교육원 권영민 원장은 “미 전역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된 곳은 100여개”라며 “이 중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서남부 지역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반 개설 시도가 많다”고 전했다.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길옥빈)이 맡고 있다. 길옥빈 이사장은 “한국 교육부는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될 경우 초기 2년 동안 재정 및 교과서 지원에 나선다”며 “한국어반 개설은 한인 2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타민족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LA 한국문화원이 연중 4학기로 운영하는 세종학당도 매 학기 정원 400명이 등록하고 있다. 8일 시작하는 가을학기 세종학당은 총 9개 반이 운영된다.
■ AP 과목 채택 목표, 교사 양성도 중요
미주 지역 한국어 교육단체는 한국어 교육이 질적 성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한인 교육자들은 학부모와 한인 학생들이 ‘SAT II 한국어 과목’을 많이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한인 학생의 경우 한국어 만점 확률이 높다. 대학 입학사정관 역시 한국어 과목이 필수가 아니어도 제2 외국어 능력면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진흥재단의 최종 목표는 AP 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되는 것이다. 재단 측은 중국어와 일본어가 이미 AP 과목으로 채택된 만큼 한국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주말 한국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 교사연수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교육원 권영민 원장은 “교사 연수를 강화할수록 한인 자녀에게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 확산과 맞물려 한국어 교사 양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칼스테이트 LA는 LA 한국교육원과 공동으로 ‘한국어 전공 및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현대어문학과 이남희 교수는 “현재 관련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운영돼 한국어 전공과 교사 양성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개설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하지만 한국어 교육 확대의 중요 축인 SAT II 한국어 시험 응시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AP 과목 한국어 시험 도입 여부도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 주말 한국학교 220개 달해
LA 한국교육원(원장 권영민)에 따르면 2013년 LA 등 서남부 지역 주말 한국학교 현황 변동사항 조사결과 총 220개 학교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199개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한인 2~3세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주말 한국학교 증가는 한국의 위상과 한류 영향이 크다.
2000년대 들어 한국 교육부와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 중요성에 주목, 매년 주말 한국학교에 교재를 보급하고 규모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도 한국어 교육 확산에 적잖이 도움을 주고 있다.
주말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3~4시간씩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친다. 일주일 중 하루 수업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한국어를 구사하는 2세들 상당수가 주말 한국학교 효과를 꼽는다.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최정인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자녀 한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한인사회 경제규모가 커졌고 한미 간 교류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다. 한인이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를 구사하면 사회 진출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한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 정규학교에서도 한국어
지난 9월 LA가 포함된 서남부 지역 초·중·고교 6개 정규학교는 ‘한국어반’을 교과목으로 신설했다. 2013년 상반기 기준 서남부 지역 49개 학교가 현지 학생들에게 ‘가나다라’를 가르치고 한국을 알렸다.
LA 한국교육원 권영민 원장은 “미 전역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된 곳은 100여개”라며 “이 중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서남부 지역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반 개설 시도가 많다”고 전했다.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길옥빈)이 맡고 있다. 길옥빈 이사장은 “한국 교육부는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될 경우 초기 2년 동안 재정 및 교과서 지원에 나선다”며 “한국어반 개설은 한인 2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타민족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LA 한국문화원이 연중 4학기로 운영하는 세종학당도 매 학기 정원 400명이 등록하고 있다. 8일 시작하는 가을학기 세종학당은 총 9개 반이 운영된다.
■ AP 과목 채택 목표, 교사 양성도 중요
미주 지역 한국어 교육단체는 한국어 교육이 질적 성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한인 교육자들은 학부모와 한인 학생들이 ‘SAT II 한국어 과목’을 많이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한인 학생의 경우 한국어 만점 확률이 높다. 대학 입학사정관 역시 한국어 과목이 필수가 아니어도 제2 외국어 능력면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진흥재단의 최종 목표는 AP 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되는 것이다. 재단 측은 중국어와 일본어가 이미 AP 과목으로 채택된 만큼 한국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주말 한국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 교사연수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교육원 권영민 원장은 “교사 연수를 강화할수록 한인 자녀에게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 확산과 맞물려 한국어 교사 양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칼스테이트 LA는 LA 한국교육원과 공동으로 ‘한국어 전공 및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현대어문학과 이남희 교수는 “현재 관련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운영돼 한국어 전공과 교사 양성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개설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원본기사출처: http://www.koreatimes.com/article/817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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