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재단 천진환 부이사장 '문화창달이 되어야 나라가 부흥'
작성자 KOSAA108.♡.74.93
작성일 14-06-0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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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4시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는 뜻깊은 행사 하나가 열린다. 바로 백범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과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쥴리 박)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 대회 시상식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천진환 부이사장(국제정치학 박사)과 허영현 부장이 남가주를 방문했다. 천 부이사장은 "김구 선생은 탁월한 정치가이기 이전에 훌륭한 교육자였고 문화진흥 옹호자였다"면서 "한인 학생들이 백범일지에 담긴 내용을 수업시간에 함께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는 것만으로도 한국계로서의 정체성과 애국심을 함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자신의 자손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일기형식으로 쓴 것으로 이후 백범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쏟았던 열정과 신념 등 백범의 내면세계를 온전히 알 수 있기에 한인 청소년들이 읽고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그는 또 "3번째 대회를 통해서 상상도 못한 훌륭한 인재들이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이후 이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를 한인들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개최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천 부이사장에 따르면 미주 3회 대회에 이어 동남아지역에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CIS 15개국에서, 11월엔 호주에서도 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내년 봄에는 뉴질랜드까지 준비하고 있다. "백범 선생의 말씀중 문화창달이 돼야 나라가 부흥한다고 했습니다.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고 우리 고유 문화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보면서 선생이 100년은 앞서 내다봤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 공동주최한 미주한국학교 쥴리 박 회장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단순하게 쓰는 독후감이 아닌 수업을 하면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입체적인 수업이었다"면서 "당시 일제 강점 상황도 함께 알 수 있어 이후 연관된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까지 살아있는 학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나성영락 한국학교 이지현(12학년)양이 '백범일지, 그 절절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에세이로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정선영(샌디에고 갈보리 한국학교)양, 이하연(동양선교 한국학교)양이, 우수상에는 최솔군 등 5명, 장려상에는 김유진양 등 10명이 수상한다. 장병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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