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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1]▲오렌지카운티 지역 한글학교들이 오는 8일 대부분 개학한다. 남가주 풀러턴 한국학교의 SAT 한국어 수강 학생들의 모습.

내년 1월까지 18~20주
SAT 대비에도 효과적

한국문화 체험·탈춤 등
한글외 특별활동도 제공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글학교가 가을학기를 맞아 대대적으로 개강한다.

OC에는 80여 개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교회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와 남가주한국학원 3곳 남가주에 59개 학교가 등록된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최정인) 등이 활발하게 한글학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글학교는 미주사회에서 1.5세 2세 등 어린 자녀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뿌리 교육의 산실로 한글뿐 아니라 다양한 특별활동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정규수업 외에 효과적인 주말 과외활동으로 자녀 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OC지역 대부분의 한글학교는 오는 8일 첫 수업을 시작하며 내년 1월까지 18주~20주 과정으로 나누어 학생들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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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2개 지역에서 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은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으며 SAT 한국어 모의고사 만점자 배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남가주 세리토스 다우니 한국학교 신영숙 교장은 "지난해 남가주 한국학원에서 19명의 SAT 한국어 모의고사 만점자를 배출했다"며 "새학년도 역시 오랜 교사경험을 가진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교육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역시 올해 초 도입한 '한국어 레벨 테스트'를 새학기에도 꾸준히 실시 학생들의 수준별 반편성으로 한국어 능력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최정인 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초 실시된 레벨 테스트가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며 "전국적으로 단계별 시험문제가 활용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가주사랑의교회는 미술 태권도 합창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마련돼 있으며 수업시간 중에는 소그룹 개인지도로 말하기 읽기 쓰기 전반에 걸친 교육을 제공한다.

은혜한인교회의 은혜한국학교는 지난 학기에 이어 새학기 역시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한국문화 체험을 실시한다.

은혜한국학교 정은서 간사는 "한국어와 함께 피아노 바이올린 등 다양한 과외수업이 제공된다"며 "자녀들이 학교에서 수강하지 못하는 교양수업을 한글학교에서 수강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글 외에도 김치를 담그거나 만두 등을 빚는 '한국전통음식만들기' 시간이 마련되고 한국동요 태권도 등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성토머스 성당은 특별활동 시간에 탈춤수업을 제공한다. 또 미주 한인 보이스카우트 연맹과 연계해 학생들이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정부는 해외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를 '한글학교'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학교'는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의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곳을 뜻한다. 하지만 미주에선 한글 외에 한국문화를 가르친다고 해 한국학교로 부르는 곳도 많다.

김정균 기자

원본기사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47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