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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울래요” 열기
■ 한국어 교육 2제
180여개 주말학교 학기시작 지역마다 신입생 대거 몰려
입력일자: 2012-02-06 (월)
지난 주말 새 학기를 시작한 남가주 지역 180여개 한글학교들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의 경우, 학기 첫 날인 지난 4일 산하 12개 한글학교에 1,768명이 등록했고,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산하 각 지역 한글학교들에도 이날 한인 학생들이 대거 몰려 한글 수업을 시작했다.
남가주 한국학교 관계자는 “봄 학기는 학생들 야외활동이 잦아 등록률이 가을 학기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는 2월 한 달 동안 2,000여명이 등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하 12개 학교들 중 풀러튼 한국학교가 등록생 35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라나다 한국학교에도 2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새 학기 등록을 마쳤다. 이날 첫 수업을 한글학교들은 배치고사를 실시해 능력별로 반 편성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는 남가주 한국학원은 봄 학기에는 한국어 듣기, 쓰기뿐 아니라 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과 편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소속 학교 중 규모가 가장 큰 오렌지카운티의 베델 한국학교의 경우, 1.5세와 2세 학부모들의 자녀 한글교육 열기가 뜨거워 이번 봄 학기에만 55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교 윤영걸 전 교장은 “한류와 달라진 한국의 위상이 한국어를 배우는 큰 동기로 작용 중”이라며 “한인 2세 학부모, 한류 팬인 비한인 10대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 등 다양한 이들이 지난주 한국학교를 찾았다”고 전했다.
3월 백범 김구 재단 독후감대회를 시작으로 4월 한국어 능력시험, 5월 동요합창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최정인 회장은 “한국어는 이제 미국에서 중요한 제2 외국어”라며 “학부모는 자녀가 한국어를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우리말 교육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각 지역 주말 한국학교는 이달 말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 학기 수업료 190~200달러.
-미주한국학교연합회: (213)388-3345
www.koreanschool-usa.org
-남가주한국학원: (323)937-2083
www.kiscla.org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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