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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재단 천진환 부이사장 '문화창달이 되어야 나라가 부흥'

작성자 KOSAA108.♡.74.93
작성일 14-06-06 03:23 | 17,78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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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달 되어야 나라가 부흥 100년 내다본 백범 비전 놀라워"

[LA중앙일보]
'백범일지 감상문' 시상식 참가
천진환 김구재단 부이사장
발행: 05/02/2014 미주판 9면 기사입력: 05/01/2014 21:46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 관계자들이 본지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김구재단의 허영현 부장, 천진환 부이사장, 쥴리 박 미주한국학교 연합회장, 용 승 부회장.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 관계자들이 본지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김구재단의 허영현 부장, 천진환 부이사장, 쥴리 박 미주한국학교 연합회장, 용 승 부회장.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 지도자로는 널리 알려졌지만 교육에 관한 가치와 문화 진흥에 대한 비전이 뚜렷한 교육가이기도 했습니다. 광복후 학교도 세웠지요. 이런 사실이 많이 알려져 2세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3일 오후4시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는 뜻깊은 행사 하나가 열린다. 바로 백범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과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쥴리 박)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 대회 시상식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천진환 부이사장(국제정치학 박사)과 허영현 부장이 남가주를 방문했다.

천 부이사장은 "김구 선생은 탁월한 정치가이기 이전에 훌륭한 교육자였고 문화진흥 옹호자였다"면서 "한인 학생들이 백범일지에 담긴 내용을 수업시간에 함께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는 것만으로도 한국계로서의 정체성과 애국심을 함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자신의 자손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일기형식으로 쓴 것으로 이후 백범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쏟았던 열정과 신념 등 백범의 내면세계를 온전히 알 수 있기에 한인 청소년들이 읽고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그는 또 "3번째 대회를 통해서 상상도 못한 훌륭한 인재들이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이후 이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를 한인들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개최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천 부이사장에 따르면 미주 3회 대회에 이어 동남아지역에서,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CIS 15개국에서, 11월엔 호주에서도 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내년 봄에는 뉴질랜드까지 준비하고 있다.

"백범 선생의 말씀중 문화창달이 돼야 나라가 부흥한다고 했습니다.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고 우리 고유 문화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보면서 선생이 100년은 앞서 내다봤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 공동주최한 미주한국학교 쥴리 박 회장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단순하게 쓰는 독후감이 아닌 수업을 하면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입체적인 수업이었다"면서 "당시 일제 강점 상황도 함께 알 수 있어 이후 연관된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까지 살아있는 학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나성영락 한국학교 이지현(12학년)양이 '백범일지, 그 절절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에세이로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정선영(샌디에고 갈보리 한국학교)양, 이하연(동양선교 한국학교)양이, 우수상에는 최솔군 등 5명, 장려상에는 김유진양 등 10명이 수상한다.

장병희 기자

“겨레사랑 실천 삶 잊지 말아야”

백범 김구재단, 3일 백범일지 감상문대회 시상식
입력일자: 2014-05-02 (금)
“한인 청소년들에게 백범 김구 선생의 민족 사랑을 일깨워주세요”

백범 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이 해외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민족 지도자들의 활약상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지난 1일 LA를 방문한 천진환 부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날아왔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한인, 특히 남가주 지역 한인 청소년들이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대회에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백범 김구재단은 ‘한인 정체성과 자긍심 형성, 민족 동일성 구축’을 목표로 백범일지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미주 지역 약 990개 한국학교 등 전 세계 한국학교 2,000곳에 백범일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대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천진환 부이사장은 “남가주 지역은 수많은 한인이 거주해 청소년 정체성 교육이 특히 중요하다”라며 “백범일지는 우리 독립 운동가들의 활약상과 조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인 청소년들이 한글을 배우는 교재로 백범일지를 활용하면 자연스레 민족사랑 정신이 싹틀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재단은 백범일지를 읽은 해외 한인 청소년들의 의식변화도 크게 반겼다. 천 부이사장은 “남가주 대회 대상을 한 이지현양은 시민권자인 자신은 한국을 몰랐지만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한인이란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며 “한인사회가 청소년 교육에 앞장서 문화 강국을 역설한 김구 선생의 민족 사랑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줄리 박)는 올 초 제3회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대회를 진행했다. ‘백범일지 그 절절한 사랑의 기록’을 주제로 쓴 이지현(12학년)양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정선영(5학년), 이하연(6학년)양이 각각 수상한다. 김구재단은 최종 입상자 18명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한다. 시상식은 3일 오후 4시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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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범 김구재단은 남가주 등 해외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민족 정체성 교육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구재단 허영현 부장, 천진환 부이사장,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줄리 박 회장, 용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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